엘리스의 장단점
물론 나는 200% 만족하지만, 아무래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고, 또 장점보다 단점이 커보이고..
자세하지만 끝까지 읽어본다면 엘리스 너무 좋은 곳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1. 장점
- 프로젝트
내가 먼저 꼽을 수 있는 엘리스의 장점은 프로젝트때 코치님과의 티키타카였다.
물론 다른 부트캠프를 경험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엘리스만의 장점인지는 말할 수 없다.
그리고 프로젝트 때 프론트와 백의 유기적인 소통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한 쪽에 있다고 해도 다른 한쪽의 어떠한 애로사항에 대해 조금은 파악하고 배워갈 수 있다. 그리고 2차 프로젝트는 반대의 포지션으로 경험해볼 수도 있다. 그런데 아마 프론트 중심의 교육이기에 프론트 인원의 비율이 많아서 백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 프론트를 원할 때 프론트를 다 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나는 2차프로젝트때 Node.js강사로 계셨던 한인호 코치님께서 우리 조를 코칭해주셨는데, 정말 코드리뷰를 상세하게 해주셨고, 이러이러한 부분이 현업에서 이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는게 어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피드백해주셨다. 진짜 이거 아니였으면 솔직히 결과적으로 내가 경험한 엘리스트랙은 장점이 절반 이상 날라간다.
부트캠프는 실무교육을 받는 것이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저 이렇게 하면 안된다. 가 아니라 전후를 다 코칭해주시고, 오피스아워를 통해 코치님과 소통하는 시간이 주차마다 여러 번 있는데, 그 때 진짜 많이 배웠다.
- 강의
강의 / 실습 내용이 수료하고 나서 돌이켜보면 개발에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난이도가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난이도고, 개발이 그저 경험해보고 싶은 정도라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솔직히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엘리스에서 필수로 해야 이수했다고 인정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다.
그리고 모든 기수에서 그렇게 섭외하는건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생활코딩 유튜브의 이고잉님께서 코치님으로 계셔서 강의를 해주신다. 이 부분이 메리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메리트인지 모르겠다. 어차피 생활코딩 유튜브에 다 있는거 아닌가? 솔직히 리액트 1번 듣고 안들어서 엘리스만의 강의를 해주시는지 모른다 ㅎ..
Node.js를 담당하시는 한인호 코치님의 수업은 초심자에게 적절하도록 여러 비유를 해주신다. 그리고 그 비유를 업데이트하시는 것 같다..ㅋㅋ 처음에 비동기 이런거 엘리스의 과정만으로는 어려웠는데, 당연히 수업을 아직 듣기 전이였으니... 코치님의 비유들과 여러 수업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 커뮤니티
수료생들과 코치님들이 함께 있는 디스코드 방이 있다. 여기를 통해서 여러 취업정보들이나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2. 단점
단점은.. 앞서 말한 부분들이 엘리스만의 특화된 장점인지 모르겠다. 내가 경험하지 않았으니 다른 곳들도 그만큼 좋은지는 모르겠다.
아마 내가 몇 가지 부분으로 나누긴 하지만, 사실 크게 보면 같은 맥락이다.
-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운적 요소 (1) 동료 수강생
물론 이 또한 다른 부트캠프도 동일할 것이다. 내가 운적이라고 느낀 부분은 여러 부분들이 있는데, 중간중간 설문조사를 하고 꽤나 많이 공지하지만 아무래도 강제성이 없다보니 (있다고 해도 대충 클릭하거나 막 써서 넘기는 부분을 어떻게 막겠는가.. ) 프로젝트를 필수로 수강하게 했다면 실제로 프로젝트를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조사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1차프로젝트 때 전부가 비전공자였는데 솔직히 알려준 것들이 없어서 기존 강의들을 토대로 정말 열심히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어렵게 어렵게 모두가 힘을 합쳤는데, 프로젝트 발표때 보니 중간에 포기하거나 프로젝트를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근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는 없는데.. 문제는 2차 프로젝트에서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았다. 내가 무슨 1기도 아니고.. 4기 정도 됐으면 사실 1차때 프로젝트 안한 사람들은 어느정도 감안하고 팀을 짜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느껴졌다.
설문조사에서 그런 부분들을 분명 조사를 하는데.. 고려했다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1차프로젝트를 안한 사람을 2차때 붙여주는게 참 ... 2차때 우리 조에 있던 사람은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할 의향이 없었다. 그리고 첫 회의 이후 보이지 않았는데, 이런 정도는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운적 요소 (2) 코치
다른 부트캠프도 그렇고 현직에서 유능한 코치들을 섭외해서 가르치도록 할 것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백엔드의 한인호 코치님은 진짜 대박이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포함해서.. 모든 코치님들이 유능..할지언정 열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 또한 다른 부트캠프도 마찬가지겠지만, 솔직히 1차 프로젝트때 mongoDB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분이 백엔드 코치로 우리 조를 맡아주셨는데, 엘리스의 장점이 코치와의 티키타카라고 언급했던 만큼 나는 그 부분을 1차 프로젝트때 누리지 못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오피스아워를 통해서 주차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코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몇번이나 있는데, 코치님들마다 당연히 성격이 각양각색이다보니, 외향적이거나 적극적인 분이 아니시면 수강생의 캐칭 능력에 따라서 성장속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알려달라고 말을 해야 알게 되는 정도라면 솔직히 코칭이 의미가 있나 싶다. 어느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알려달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면 구글링해도 다 나온다. 그 조차도 모르기 때문에 입문자고 배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운이 너무 좋게도 최고로 훌륭한 강사님을 코치님으로 배정받았기에 부트캠프도 떨어질 뻔한 가장 후발주자였던 내가 끝까지 무사히 완주하고, 그래도 나름 비전공자 치고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하지만 2차 마저 운이 좋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까지도 뭘 공부해야 할지 조차도 모르고 계속 취업하고싶다고만 허덕이고 있을 것 같다.
- 행정
예비명단에서는 내가 예비 몇번인지 알 수 없고 그런건 이해하는데, 어쨌든 결론적으로 합격을 시켜줬다면 기존 합격자와 다를게 없는데 출발이 늦었던.. 앞에 설명했던 그 부분이 아쉽긴 하다. 그리고 앞선 단점들이 다 행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행정이라기보다는 운영? 에 가까울 것 같다.
적어도 섭외된 사람이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인게 보였던 적이 있어서, 실망스러웠던 부분들이 있지만 그 단점들을 덮을 만큼 교육 커리큘럼이나 내가 경험한 강사들의 절반 이상이 좋은 분들이였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후기 쓰면서 느끼는 점..
국비지원 부트캠프 특성상 이러한 단점들은 엘리스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비지원'을 받으면서 배우겠다고 한다면 이러한 단점을 인지하고 큰 기대보다는 내가 열심히 할 생각으로 배운다면 충분히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요즘 취업시기가 참 어려운데 취업률로 광고하는 곳이 있다면 거긴 피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요즘 서류 몇군데 뚫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본인이 열심히 하면 뭐든 되는 것 같다. 나한테 하는 소리다 ^^^^
'개발 > 엘리스트랙 SW 4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스트랙 SW 4기] 교육을 마무리하며 솔직한 후기..(1) (0) | 2023.08.19 |
---|---|
[엘리스트랙 SW 4기 | 2차 프로젝트] 마무리해가는 과정 (0) | 2023.06.04 |
[엘리스트랙 SW 4기 | 2차 프로젝트] 과정기 (0) | 2023.06.03 |
[엘리스트랙 SW 4기 | 2차 프로젝트] 백엔드 프로젝트 진행과정 (0) | 2023.06.02 |
[엘리스트랙 SW 4기 | 2차 프로젝트] 발전 (0) | 2023.06.01 |